창의융합 정보

1980년 대 후반 정확하게는 1985년 이전까지 모든 스키 점프 선수들은 발바닥에 부착한 스키 날을 11자 모양으로 하여 활강하였습니다.

너무도 당연하게도 스키점프는 스타트 한 이후 공중에 부양한 후 착지 할 때까지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 해야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11자 모양의 스키 날 자세가 가장 적은 공기 저항(마찰)을 받는다고 믿었습니다. 

스키 날의 11자 모양은 공기 저항과 관련하여 과학적으로 가장 최소의 저항을 받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그래서 1985년까지 올림픽을 비롯한 스키 점프 대회에서 모든 스키 점프 선수들은 11자 모양으로 활강하여 이동 방향의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 1985년 스키 월드컵에 스웨덴 국가대표로 참가한 얀 보콜뢰브 선수가 활공대에서 부양한 이후 아주 특이한 모양 즉, V자 모양으로 스키 모양을 하고 활강하게 됩니다.

당시  선수들, 심사관들과 관계자들은 공기 역학의 기본조차 이해하지 못하며 출전하였다며 얀 보콜뢰브 선수를 비난하고 심지어는 감점까지 주었습니다.

그러나 얀 보콜뢰브 선수는 V자 활강으로 월드컵에서 4번이나 우승하고 기록도 파격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V자 자세로 비행할 때 양력이 최대 28% 증가하고 비행 거리는 10% 늘어난다는 현대 과학의 입증은 이후 모든 스키 점프 선수들이 예외 없이 V자 활강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