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의 천재들(2) : 토머스 버크 - 크라우칭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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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4-08-18 17:05본문
인간의 육체적 한계를 시험하는 올림픽의 꽃은 최장 거리 대회인 마라톤과 최단 거리 대회인 100M 입니다.
100M 출발선에 선 선수들은 예외 없이 아래와 같은 출발 포즈를 취합니다.
무게 중심을 최대한 앞에 두고 탄력을 최대한 높여 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현대 스포츠 과학에서 운동 역학적으로나 운동 공학적으로나 가장 이상적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이 처음부터 이러한 출발 메커니즘을 활용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열린 1896년 아테네 대회 이전까지 100M 선수들은 제자리에서 서거나 엉거주춤한 자세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보스톤에서 온 토머스 버크라는 무명의 선수가 두 손을 땅에 집고 엉덩이를 뒤로 치켜 세운 동작으로 출발 준비를 합니다.
사람들은 성스러운 올림픽에서 말도 안되는 자세를 취하며 잘난 체 한다며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무명의 토머스 버크는 12초라는 당시 최고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합니다.
토머스 버크가 초반 스피드를 극대화 하도록 처음으로 시도한 이 스타트 방법은 "크라우칭 스타트"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그 이후 지구상의 모든 단거리 선수들은 예외 없이 이 방법을 사용하여 경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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