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의 천재들(1) : 딕 포스베리 - 배면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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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5회 작성일 24-08-17 12:26본문
딕 포스베리 : 배면 높이뛰기 창시
1968년 멕시코에서 제19회 하계 올림픽이 열렸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의 학생이었던 딕 포스베리(Dick Fosbury)는 높이뛰기(high jump) 미국 대표로 이 대회에 출전하였다. 경기가 시작되고 마침내 포스베리가 뛸 차례가 되었다. 출발선에 서서 숨을 고른 그는 힘차게 도움 닫기를 한 후 바를 뛰어넘었다. 이때 그를 쳐다보고 있던 관중들은 모두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그는 올림픽에서 높이뛰기가 종목으로 선정된 뒤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든 선수들이 예외 없이 구사하였던 가위 뛰기나 엎드려 뛰기와 같이 정면에서 바를 뛰어넘지 않고, 등을 지면으로 얼굴과 배는 하늘로 향하는 생소한 기술로 바를 넘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우스꽝스럽고 생소한 모습이라 모두들 그를 비웃었지만, 그는 이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였다.
그가 보여줬던 배면 뛰기 기술은 ‘포스베리 플롭’(Fosbury Flop)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그 다음 대회부터 모든 선수들이 그를 따라 배면 뛰기를 시도하게 되었다. 높이뛰기 바는 정면으로 넘어야 높이 넘을 수 있다는 어느 누구나 생각하는 사고의 범주 즉 고정관념을 깨버리자 신기록들이 양산되고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이다.
현대 올림픽에서는 높이뛰기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배면 뛰기로 바를 넘는다.
과학적으로 가장 이상적으로 높이 뛸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창의적인 발상 전환이 전 세계 스포츠 계의 고정 관념을 바꾸어 버린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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