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Problem1 도전과제 발표 시나리오 예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0회 작성일 23-10-29 19:54본문
2023년 Problem1 2등급 팀의 도전 과제 발표 시나리오 예시입니다. 해당 도전 과제는 자료실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거미 해적과 말라리아
-해적과 보물-
등장인물
산왕거미(해적 선장)
무당거미(해적1)
깡충거미(해적2)
물거미(해적3)
말라리아, 소녀(1인 2역)
부하1, 주민1(1인 2역)
부하2, 주민2(1인 2역)
* 기울어진 고딕체 글자는 시나 노래로 활용해주세요. 음에 따라 변경 가능합니다.
(혹시 어려우시면, 음향을 전달해주시면 그에 맞춰 변경하겠습니다)
* 노래와 대사는 공연 시간 및 연기에 맞춰 생략 가능합니다.
* 중국 고서의 말라리아 이미지, 아메리카 원주민인 치브차족과 나바호족의 거미 신화에서 모티프를
가져왔습니다.
제1장
(거미줄이 형상화 되어 있는 숲속의 마을, 희미하게 모기의 날갯짓 소리와 “말라리아, 말라리아” 낮게 읊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거미들이 나타나 거미줄을 현처럼 퉁기며 연주하면 점점 사라지는 말라리아 소리.)
주민1 : 어휴, 이놈의 거미줄.
주민2 : 아주 씨를 말려버려야지.
소녀 :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주민1 : 청소 중이잖아.
소녀 : 이게 어떻게 청소예요? 거미가 죽잖아요.
주민2 : 에잇, 이놈의 거미들!
소녀 : 밟지 마세요!
주민1 : 집으로 가라, 어른들 방해하지 말고.
소녀 : 왜 거미를 못살게 굴어요? 거미는 우릴 도와주는데.
주민1 : 징그럽잖아.
주민2 : 독도 있지.
(주민들이 마을의 거미줄을 모두 걷어내면 앞의 소리보다 더 거대하게 모기들의 날갯 짓 소리가 들려온다. 소와 돼지의 울부짖는 소리.)
주민1 : 이게… 무슨 소리야?
확성기 : 아, 아, 동네 주민 여러분. 지금 갑자기 냇물이 모두 멈추더니 그 속에서 모 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고 있답니다. 모기에 물리면 며칠 내로 고열이 난다고 하니 모두들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주민1 : 모기?
주민2 : 멀쩡하던 냇물이 왜 멈춰?
주민1 : 진짜 멈췄네. 윽, 악취! 물이 썩고 있어.
주민2 : 물속에… 저게 뭐야, 유충?
소녀 : 아저씨들이 거미를 다 없애서 그래요.
주민2 : 뭐?
소녀 : 거미가 없어지고, 거미줄이 사라지니까, 모기들이 몰려온 거예요.
그 옛날 세 명의 악마가 있었지.
하나는 난로를, 하나는 물병을, 또 하난 망치를 들고.
사람들은 열이 올랐네. 삼 일마다, 사 일마다.
그렇게 하나둘 사라져갔지. 긴 시간 속에서.
말라리아, 말라리아, 말라리아.
이제 그 악마가 우리 마을의 물도 멈추게 한 거예요. 우리 마을의 보물을, 깨 끗한 자연을 훔쳐 갔어요.
주민2 : 대체 무슨 소리야?
주민1 : 얘, 열이 심한데? 얘! 정신 좀 차려봐라, 얘! 아누아!
주민2 : 이봐, 다른 아이들도 열이 나기 시작한 것 같아. 일단 집으로 가자고!
(주민들과 소녀가 나가면 다시 거미들이 거미줄을 퉁기는 소리가 들려온다. 산왕거미 가 배 위에 자리를 잡으면 그 옆으로 무당거미가 나타나 빠른 템포의 현악기 연주로 다른 거미들을 불러 모은다.)
산왕거미 : 다들 모였나? ……모두, 마을의 보물을 빼앗겼다는 사실은 알고 있을 것 이다. 긴말하지 않겠네. 함께 보물을 찾으려는 자는 나서 주게. (잠시 침묵) 아 무도 없는 건가?
무당거미 : 우리가 왜 나서야 돼? 그렇잖아, 이 마을이 보물을 뺏긴 건 자업자득인데.
우리의 집을 빼앗은 자는 누구인가?
우리의 터전을 짓밟은 자는 누구인가?
그러니까 이 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되든 난 상관 안 할 거야.
깡충거미 : 무당거미 말이 맞아. 논에서 밭에서, 작물들 잘 자라도록 벌레들을 잡아줘 봤자 보이면 밟아 죽이고, 이제는 약까지 쳐서 살지도 못하게 만드는걸.
물거미 : 하지만… 이렇게 마을이 계속 오염되면 결국 우리도 죽을 텐데….
무당거미 : 그럼 어디로든 가면 되지. 우리가 살 만한 곳이 뭐 또 없겠어?
물거미 : 이 마을은… 버리고?
무당거미 : 여기서 난 다리를 잃었고, 얜 눈을 잃었어. 그런 마을, 어떻게 되든 상관 없어.
산왕거미 : 그렇지만 어딜 가든 사람은 있고, 우린 같은 상황에 처하겠지.
무당거미 : 산왕거미님.
산왕거미 : 나도 알주머니에 있던 시절 사람이 쓸어버리는 통에 내 형제자매들과 그 대로 죽을 뻔했지. 그때 가엽다며 몰래 들어다 풀어준 게 이 마을 아이 아누 아였네. 이후로도 종종 내가 잘 지내는지 보고 가곤 했지. 다른 아이들과 와 서는 내가 벌레를 잡는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보며 재잘거리기도 했고. 그러니 까… 많은 사람들이 우릴 기피하지만 그게 모든 사람은 아니라는 거지. 그리 고 그들이 우릴 기피한다고 우리 역시 그들에게 악하게 대한다면 그건 또 무 슨 차이일까.
물거미 : 저, 저도 가겠습니다. 이곳은 제가 태어난 곳이고, 또… 제 아이들이 살아갈 곳이니까요.
깡충거미 : 넌 분명 도움이 될 거야. 그들이 간 곳은 바다니까. 물속에 들어갈 수 있 는 네가 최고지. 보물을 가져간 건 모기 대마왕, 괴물, 말라리아예요. 말라리 아가 냇가에 앉아 뭔가를 가져가는 걸 제가 똑똑히 봤거든요.
산왕거미 : 고맙네, 깡충거미. 한 눈을 잃었지만 여전히 거미 중에는 자네의 시력을 따라갈 자가 없는 것 같군. 그 시력으로, 길을 찾는 걸 도와줄 순 없겠나?
깡충거미 : 뭐, 그렇게 말씀하시니…
무당거미 : 그럼 나도 가겠어.
산왕거미 : 무당거미.
무당거미 : 어차피 난 이 마을을 떠날 생각이기도 했고, 보물을 찾아왔을 때 우릴 어 떻게 대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때도 사람들이 안 변하면 뭐, 그때 다시 떠 나도 되고.
산왕거미 : 좋다, 그럼 이제 길을 나서볼까.
물거미 : 그럼… 이제 바다로 가는 건가요?
산왕거미 : 그래.
깡충거미 : 산과 들에 사는 거미들이 바다로!! 보물을 찾아! 말라리아를 무찌르러!
무당거미 : 아주 신나셨어.
깡충거미 : 가자, 거미 해적단! 깃발을 세우고, 닻을 올려라~!
물거미 : 그럼, 가시죠! 선장님!
이하는 첨부 자료 참조
첨부파일
- 2023 p1d2.hwp (41.0K) 18회 다운로드 | DATE : 2023-10-29 19:58: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